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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올해를 이끌어갈 자동차 시장 트렌드
날짜
2016.01.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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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독일, 올해를 이끌어갈 자동차 시장 트렌드

- 무인자동차와 48V 고출력 전기시스템 등의 신기술 상용화와 더불어 SUV 시장 강세 전망 ?

- EU의 CO₂  감축 규제 지속 및 대기업이 주도하는 M &A 확대 양상 ?

- 한국 수출기업, 신기술 주도권 경쟁 주력 및 전략적 M &A 진출도 적극 고려할 필요 -

 

□ 2016년 독일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 CO₂   감축 계획 엄격히 추진 전망

  - 지난 2015년 9월 확대된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은 EU의 CO₂감축 계획에도 영향을 미침.

  - 지난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정에서도 비 탄소화에 대한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향후 2020년을 목표로 산업에 대한 규제 이행을 준수해 나갈 예정임.

  - 이에 따라 다수의 자동차 판매자도 실제 자동차 운전시와 실험실 테스트 결과에는 큰 편차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완성차 기업의 EU 의 배기가스 감축 기준 완화 시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VW, 디젤 배출가스 조작파문 연내 마무리 계획

  - VW의 조작파문 후 디젤 모터 리콜 조치는 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 이는 잘못된 배출 가스량을 둘러싼 스캔들이 전 세계적으로 훨씬 더 많은 차량에 해당돼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VW의 신임 회장 뮐러(Matthias Mueller)는 VW 사건의 파문 수습이 2016년 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VW가 이러한 수습 작업을 꾸준히 수행해나갈 경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대기업의 인수합병 가속화

  - 자동차부품 생산 분야 내 국제화가 진행되고 자동차 분야 내 고숙련 기술이 필요한 전자와 소프트웨어 트렌드가 기업의 인수 및 합병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임.

  - 특히 수많은 중소중견 기업은 이러한 발전에 편승해 재정력이 결여돼 있으므로 자생력을 상실하게 됨.

  - 유통분야에서는 오랜 기간 소규모 유통기업의 이윤이 높았던 것이 이제 점점 대기업이 이점을 보유하게 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더욱이 대규모 유통기업은 2015년 이래 한층 더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임.

  - 아울러 업계 내에서는 앞으로 E-모빌리티와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를 충당하기 위해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함.

 

 ○ 무인자동차 시대 개막

  - 아직까지는 비록 발전이 더디긴 하나, 2016년은 프리미엄급 완성차 기업의 다수 모델이 무인자동차 기술을 맛보기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인자동차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됨.

  - 다임러는 E-클래스에 운전자 보조 패키지인 ‘Intelligent Drive(스마트 드라이브)’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 더 민감한 센서가 운전자의 운전을 지원하고, 건물 외부로부터의 명령하에 차량을 차고에서 자동으로 출발시키는 것이 가능하게 됨.

  - 이와 유사하게 BMW 7시리즈 또는 테슬라 무인자동차 모델 S, 아우디의 A4와 Q7은 아직까지는 무선 조종 하에 주차가 가능하지 않으나 주차 보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음.

  - 아우디는 2017년 A8에 ‘Piloted Driving Offensive(조종운전 공세)’를 시작할 계획으로 이 모델에서는 고속도로상에서 60㎞/h까지 무인주행이 가능하게 됨.


 ○ 48V 고출력 전기시스템 기술 상용화 시현

  - 독일 자동차부품 산업 내에서는 48V 보드 네트워크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의 동태를 파악 중임.

  - 현재 알려진 바로는 Bosch(보쉬), Continental(콘티넨탈), Dephi(델피), Johnson Controls(존슨 콘트롤스), Schaeffler(쉐플러), Valeo(발레오), ZF TRW 등이 부분적 48V 고출력 전기시스템 기술을 구비함.

  - 이 기술이 원칙적으로 이점과 가능성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완성차 기업의 반응은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남. 이는 냉방시설이나 전기 조정장치와 같이 소비자를 위해 대량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다수의 완성차 기업은 높은 비용을 이유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임.

  - 현재 가장 뚜렷한 계획을 추진 중인 기업은 아우디로, 오는 1~2년 내 부분적 48V 고출력 시스템 기술을 새로운 Q7모델에 탑재할 예정임.

 

 ○ SUV 인기몰이 지속

  - 현재 전 세계 시장 내 SUV는 계속해서 인기몰이 중으로, 럭셔리급 차량인 벤틀리(Bently)는 신규 모델 벤테이가(Bentayga)로 현재 지속되고 있는 SUV의 인기에 편승해 시장 공략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중형급 SUV 모델 중에서는 포르쉐(Porsche)가 마칸(Macan)으로 판매 신기록을 이어나가고 있음.

  - 가장 신속한 성장을 보이는 것은 소형급 SUV모델로, BMW는 오래 전에 이를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 이 회사의 X1 모델은 수년 전 이래 성공적인 판매 차량으로 자리 잡음.

  - 최근 들어서는 경쟁사 메르체데스 벤츠(Mercedes-Benz)가 GLA 모델로 상승세를 보이고, 최초로 VW의 스페인 브랜드 Seat가 준 중형급 SUV를 선보이며 상승세에 편승하고 있음.

 

 ○ 자동차부품 관련 온라인 유통은 감소 추세

  - 디지털화는 유통과 공장 세계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인터넷을 둘러싼 변화 역시 논의의 여지가 없으나, 이러한 메가 트렌드는 애초에 그 기회와 영향이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기대치에 못 미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함.

  - 자동차 전문 매거진Automobilwoche는 인터넷상의 자동차나 자동차부품 및 서비스 판매는 급감세를 보이지는 않으나, 예견된 성장은 다소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된 온라인 친화적인 소비자는 쉽게 확보될 수 있으나,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소비 그룹이 필요하기 때문임. 서적을 아직도 서점에서 구매하는 이에게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판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

  - 일례로 자동차 타이어의 온라인 판매의 경우 특히 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데, 이는 해당 제품이 표준화돼 있고 다수의 전문가가 아닌 경우에도 정보 확인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온라인 시장점유율 확보율이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임.

 

□ 전망 및 시사점

 ○ 2016년에는 48V 전기시스템을 위시한 커넥티드카 등 신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으로, 독일 자동차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로 접어드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됨.

 

 ○ 2015년 VW 스캔들과 더불어 독일 자동차 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VW는 홍보 및 판매전략 강화 등으로 11월 누계 집계 결과 총 4.6%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내 점유율 21.5%로 여전히 건재함.

  - 이에 따라 주요 경쟁사로 주목 받는 현대나 도요타 등의 반사이익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나, 장기적으로 볼 때 다소 유리한 입지를 활용하기 위한 적절한 판매 전략으로 대응해 시장판로 확대 기회를 노려야 할 것임.

 

 ○ 현재 자동차 업계 내 불고 있는 M &A 확대 추세와 더불어 2016년에도 유로화 약세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인 관계로,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M &A 등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부품 기업의 전략적 접근도 기대됨.

  - 특히 2016년에는 시장 내 트렌드 흐름에 따라 무인자동차 기술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와 IT 융합기술을 토대로 한 주도권 경쟁이 더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 해당 기술 외에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포드(Ford)와 구글(Google) 간 협업과 같이 자동차 기업과 IT의 협업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됨.